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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 (좋은 글들)

남의시선, 타인의 시선 벗어던지는 법

by sdrr23 2020. 4. 13.

우리는 단 하루도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외출을 할 때 화장에 신경을 쓰고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는 이유도

알고 보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기왕이면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고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정도에 지나칠 때 일어난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의식적으로

말이나 행동에 신경을 쓰다 보면 오히려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기 쉽다.

마치 입구가 좁은 병 주둥이에 기름을 한 방울도 안 떨어뜨리며 부으려고 하다 보면

지나치게 긴장하여 오히려 기름을 더 많이 흘리게 되는 것과 같다.

 

남들 앞에서 어설프게 연기하려고 하지 마라.

그러면 부자연스럽고 더 어색해진다.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사소한 말이나 작은 표정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지나치게 예민한 것이다.

 

가령 길을 걸어가는데 앞에 가던 두 사람이 갑자기

하던 말을 멈추고 당황해서 힐끔 나를 쳐다본다고 하자.

이때 그들이 틀림없이 내 흉을 보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과민반응이다.

도대체 그들이 나를 어떻게 안다고 내 흉을 보겠는가.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사람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늘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그런 터무니없는 착각이 어디 있는가.

그들의 눈에 당신은 안중에도 없다.

착각하지 마라.

 

남의 시선에 신경이 예민한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평판에도 매우 민감하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무심결에 한 말이나 짓는 표정에 대해서도

과도하게 집착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축낸다.

그러는 동안에 그 사람은 다른 데서 다른 사람을 만나 다른 일을 보고 있는데도 말이다.

 

남들의 평판은 중요하다.

그러나 평판을 의식해서 억지로 가식적이고 자연스럽지 못한 언행을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스스로 만들어 놓은 정신적 감옥에 자신을 가두는 것과 같다.

 

이제까지의 나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평판은 양면성을 지닌다.

나의 강점이나 좋은 점에 대해서는 아주 인색하게 평가한다.

반면 과거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서는 실제보다 부풀려서 평가한다.

게다가 때로는 왜곡시키기까지 한다.

 

그런데 거기에 매달려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하소연을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나에 대한 사람들의 평판이 바뀌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과거의 평판이나 남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그 대신 미래에 어떤 평판을 받고 싶인지,

그러려면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자신의 원칙을 정하고 그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남 시선 의식하느라 어깨에 준 힘부터 빼라.

머리속 긴장도 풀어버려라.

그렇지 않으면 어깨통증 때문에 잠까지 설치게 될 것이다

게다가 머리에 쥐가 나면 두통으로 더 시달릴 것이다.

 

그렇게 피곤하게 살지 마라.

내 인생 내가 사는 것이지

 

남이 대신 살아주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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