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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비, Kebee 의 조언, 심리학에 대한.

by sdrr23 2020. 4. 12.

키비가남긴글.

 

문득 '심리학' 이란 단어가 보여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저 역시 현재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저만해도 졸업 이후 보장되는 직업을 가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요즘 졸업하는 선배들만해도 졸업 이후 취업문제로 한숨들 쉬고 있더구요.

그런데 요즘 세상에 어떤 과를 나온다고 취업이, 자신의 인생이 보장되나요.
물론 현재에 취업이 잘 되는 소위 '잘나가는' 과들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현재의 시류만 좇아서 과를, 인생의 방향을 잡아가는건 오히려 너무 위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 인기있는 전공이나 직업이 최솔님께서 대학교에 들어가
졸업을 하고 본인의 전공을 살려 활동을 시작하게 될
약 10년 후에도 마찬가지로 인기있을거라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현재 취업이 보장되는 전공을 쫓아가는건 한편으론 오히려 무모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위험하다'라는 단어를 거듭 사용하는건
자신의 행복이 함께 따르지 않는 배움을 하는 것.
다시 말해 대학 졸업장을 단지 직업을 갖는데 일종의 자격증으로 사용하는 이 시대 대다수의 사람처럼 별 다름없이, 재미없게 살아가게 될까봐 걱정이 되는 까닭입니다.
즐겁지 않은 공부는 중고등학교때 지겹도록 하지 않았나요?

정리할게요.
현재 심리학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주는 직업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학문도 심리학만큼 세상의 모든 학문, 직업과도 연결지을 수는 없을걸요.
어짜피 세상 모든 것에는 인간의 힘이 필요하니까요
다른 것 다 떼어놓고.

본인이 심리학 공부를 진정 원하면 하세요.
서점에서 심리학 관련책만 스쳐지나가더라도 설레일 정도로 간절히 원하세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고, 오히려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실거에요.
설혹 어떤 이유에서든 심리학과에 진학하지 못하더라도 나름의 방식으로 계속 심리학을 공부하세요.
아마 그게 본인에게는 행복한 길일테니까요.

부디 자신과 남에게 가치있는 존재가 되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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